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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유아용 제품 속 미세 플라스틱: 장난감, 이유식기, 바닥매트의 실체

by 4월시작 2025. 6. 16.

유아용 제품 속 미세 플라스틱: 장난감, 이유식기, 바닥매트의 실체

1. 플라스틱 장난감 속 미세 입자: 아이들의 놀이가 가져오는 의외의 위험

유아용 장난감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난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거나 손상되면서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 즉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미세 입자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ABS, PVC, 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로 만든 장난감은 사용 연한이 짧거나 햇빛, 습기, 열 등에 노출되면 쉽게 분해되며, 이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사용된 플라스틱 장난감에서 중금속과 미세 입자가 검출되었으며, 이들이 어린이의 위장관계에 미세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도 제시된 바 있습니다. 더욱이 플라스틱의 가소제나 염료에 포함된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성장기에 있는 유아의 호르몬 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단순히 장난감의 안전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재질과 마모 가능성까지도 꼼꼼히 따져야 할 시점입니다.

2. 이유식기와 플라스틱 용기: 고온에서 분해되는 나노 입자

이유식을 담거나 데우기 위해 사용되는 유아용 식기는 매우 실용적인 도구지만, 그 재질이 대부분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멜라민 등 플라스틱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재질이 고온에 노출될 때 구조가 불안정해지며, 나노 단위의 미세 플라스틱이 분리되어 음식물에 섞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식기를 넣고 데우는 과정이나 끓는 물에 소독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2020년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로 데운 유아용 PP 플라스틱 병에서는 리터당 수십만 개의 마이크로 및 나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음식에 섞여 아이의 체내로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축적될 수 있으며, 체내 염증 반응, 면역 체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실리콘이나 스테인리스, 유리 재질의 이유식기를 선택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아용품이 플라스틱 재질로 시판되고 있어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제조사의 전환 노력이 함께 필요한 시점입니다.

3. 바닥매트, 놀이매트 속 미세 플라스틱 분진과 흡입 위험

유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 중 하나는 바로 바닥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유아용 바닥매트나 놀이매트를 구입하여 집안 곳곳에 설치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 중 상당수는 PVC 또는 PE폼 등 플라스틱 계열 소재로 제작되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 플라스틱 분진이 실내 공기 중으로 떠다니게 되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유아는 신체가 작고 호흡 횟수가 많기 때문에,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입자를 더 쉽게 흡입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입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 부모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기간 노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닥매트는 반복적인 걸음과 장난감 마찰, 청소기 사용 등 다양한 마찰 요인으로 인해 표면 마모가 빠르게 일어나며, 이때 분리된 미세한 조각들이 실내 먼지에 섞여 유아의 호흡기나 피부에 접촉하게 됩니다. 또한 일부 매트는 발포제를 사용해 만든 구조로, 열이나 습도에 약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더 많은 플라스틱 입자를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주요한 미세 플라스틱 노출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소재의 매트 선택과 정기적인 청소 및 환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유아용 제품 선택 시 주의사항과 실천 가능한 대안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안전성입니다.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의 재질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인증된 친환경 제품을 고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의 경우, EN71 인증이나 KC 인증 등 유해물질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중 손상이 심한 제품은 가급적 폐기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기나 젖병은 열에 강한 실리콘이나 유리 제품을 사용하고, 전자레인지보다는 중탕이나 자연해동 방식을 활용하여 고온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닥매트는 천연고무, 면 직물 등 플라스틱이 함유되지 않은 대안 소재를 선택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기를 자주 시키고,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청소를 병행하여 바닥의 미세 입자 제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소비자의 인식 변화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위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임을 인식하고, 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이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노력이 모이면,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